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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

2017.11.06 10:10

접니다 조회 수:30

가을
< 김용택>

가을입니다.
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
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.

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
모두 셋노랗게 눈물겹습니다.

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
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
사랑의 정감들을
당신은 아시는지요.

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
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

길이 살아나고
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
불빛을 찾았습니다.

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피는
작은 흙길에서

저녘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
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
당신께 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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