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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노인의 시

2013.02.07 15:04

접니다 조회 수:425

어느 노인의 시

이 세상에서 최상의 일은 무엇일까?

기쁨 마음으로 나이를 먹고
일하고 싶지만 쉬고
말하고 싶지만 침묵하고
실망스러워질 때 희망을 지니며
공손히 마음 편히 내 십자가를 지자.

젊은이가 힘차게 하느님의 길을 가는 것을 보아도 시기하지 않고
남을 위하여 일하기 보다
겸손하게 다른이의 도움을 받으며
쇠약하여 이제 남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도
온유하고 친절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.

늙음의 무거운 짐은 하느님의 선물
오랜 세월 때 묻은 마음을 이로써 마지막으로 닦는다.

참된 고향으로 가기 위해
자기를 이승에 잡아 두는 끈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가는 것.
참으로 훌륭한 일이다.

이리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면
그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.
하느님은 마지막으로 제일 좋은 것을 남겨 두신다.
그것은 기도이다.

손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합장만은 끝까지 할 수 있다.
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

모든 것이 다 끝나는
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은총을 빌기 위해서

모든 것이 다 끝나는
임종의 머리맡에 하느님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.
"오너라, 나의 벗아. 나 너를 결코 잊지 않으리라."

- 독일 시를 김수환 추기경이 번역함 -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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